미아는 아이패드 프로 3세대 셀룰러 모델을 평화롭게 사용하던 어느 날. :3
요금제를 절약하기위해 알뜰폰 요금제인 KT엠모바일로 통신사를 변경하느라 작년 싱가폴 출장 이후로 오랜만에 유심교체를 했다.
그런데 웬 걸..
유심을 조심히 다시 잘 껴보고! 전원을 7번도 넘게 켜봐도! ios소프트웨어 최신 업데이트를 하고!
별별 짓 다해봐도 아이패드에서 데이터는 1도 못 잡았다.
KT M모바일 남자 상담원은 애플 공홈에서 다이렉트로 샀고, 통신사 락도 안 걸려 있는데 아이패드 연결이 안된다는 내 질문에
"패드형 지원 안한다-".
IMEI 등록 후에 혹시 이동통신사 수동 등록을 위한 통신사 코드가 있냐는 질문에는
"(왜 자꾸 물어보냐는 식으로) 저희는 그런 거 없어요- "
같이 굉장히 불친절했다... 상담원 뽑기 운이 안 좋았나 싶어서 ㅂㄷㅂㄷ을 참으며 전화를 끊었다
진짜 알뜰요금제고 뭐고 그냥 다시 원래 쓰던
SKT 요금제로 다시 돌아가버릴까 하던 찰나에
마지막으로 시도한 KT엠모바일 여직원 분과 통화에선, 이렇게 까지해도 안되는데 유심 문제가 아닐까 하는 내 걱정에
"그렇다면 새로운 유심을 무상으로 한 번 보내 드릴테니 다시 한 번 시도해주세요"
감사한 위의 말 덕분에 새로 유심을 받은 터였다...
근데도 안되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KT엠모바일이 아닌
애플 고객센터, 이젠 네 차례다
1. 애플 사이트에서 로그인 후 기기 선택
2. 상담원 수리 관련 연결 신청
3. 상담원과 통화하면서 원격 스크린쉐어로 사전 기기 점검
4. 소프트웨어가 아닌 하드웨어적 문제가 있음으로 판명
5. 가까운 원하는 서비스센터 방문 일정 등록
그리하여 가산디지털단지역 5번출구 근처에 있는 케이머그(KMUG) 애플 프리미엄 정식 수리센터를 방문했다.
유베이스도 있었지만 최근 무상수리를 유상으로 횡령한 사건을 보고 차마 유베이스는 다시 신뢰가 가질 않았다.
우왕 휑해...^_^
일단 센터 방문 후 센터에 배치된 아이패드에서 예약 조회 쪽에가서 내 예약을 검색해 등록하고 기다리면 대기열 화면에 내 이름이 뜨고 호명되면 가서 증상을 설명하면 되는 시스템이었다.
월요일 오전 반차를 내고 늦잠자고 룰루랄라 갔던 시점 + 코로나의 여파로 KMUG센터도 휑했다.
KMUG에서도 아이패드 프로 3세대 셀룰러형을 쓰는 직원분이 계셔서 그 분의 USIM을 껴봐도 안되고(그건 이미 저도 회사의 개발자분 거 빌려서 해봤는데도 안되고 APN설정은 커녕 USIM인식도 안되어서 그 분도 유심단자쪽 하드웨어 문제같다고 지적했...) 이래저래 점검하고 1시간 가량 기다렸는데.....
결국 무상리퍼를 받기로 결정 땅땅.
위에 저 서비스 접수증만 갖고오면 새로 리퍼받은 아이패드를 품에 안을 수 있다.
내 과실이 없었던 게 인정되었고(내가 애플 수리센터 안 올려고 얼마나 고생을 했는데 !ㅠㅠ = 이유: 너무 귀찮아서)
정.말. 운이 좋게도
작년 5월에 구매해 3일 뒤에 만료될 상태여서 서둘러 방문했었는데 다행이었다.
주변에선 그리 힘든 무상 리퍼받기에 성공하다니 운도 좋다-, 부럽다 등등 얘길 들었지만 막상 나는 내 손 때묻은(?) 아이패드를 떠나보내야 한다니 좀 서글펐다. 옛날엔 꽤 정없는 사람이라 스스로 생각했는데 요즘엔 별 거 아닌 거에도 추억이 깃들고 소중함을 느끼는 걸 보니 나도 나이가 들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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