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1 2014년에 작성한 내 신념글을 되짚어보며 쓰는 글 예전에 열심히 운영하던 네이버 블로그의 게시글들을 2017년에 모조리 삭제했다. 세상에 내 흔적들을 하나도 남기고 싶지 않았던 우울한 시기였던 게 이유였다. 그런데 당시 미처 몰라서 지우지 않았던 2014년에 내가 작성한 프로필에 나의 신념 글을 발견했다. 이상하게 마음이 뭉클했다. 잊고있던 20대의 나와 5년 만에 다시 마주한 기분이었다. 지금보다도 상대적으로 더 세상과 사람에 대한 기대가 순수하고 애정과 열정이 넘치던 사람. 이 작은 글에도 마음을 담은 이들의 댓글들이 반가웠다. 그 와중에 깨알같이... 내 단골 헤어샵의 원장님인 강희쌤 댓글 보고 빵터졌다ㅋㅋㅋ 최근에 만난 나를 5년 가까이 봐온 친한 리미언니가 내게 뜬금포로 말했다. "내 주변에 너처럼 이상형을 그렇게 자세하게 묘사할 줄 아는 사람.. 2019. 11.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