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보헤미안 랩소디 영화를 보고나서
영국 히드로 공항에 도착하니 감회가 참 새로웠다.
프레디 머큐리가 알바를 하고, 퀸의 보컬로서 발을 디딛 곳에 내가 와있다니.
게다가 BBC와의 비즈니스 미팅이 잡혀있다니!!
내가 영국 토박이와 얘기해본 건 대학교 때 술자리에서 꼬인 변태(?) 영국 남자애 밖에 없어서 미국 현지인들이 빠르게 말하는 것도 알아듣기 힘든데 영국 토박이 영어를 알아들을 수 있을까 걱정을 뒤로한 채 설렘만을 안고 숙소를 향했다.
그 뒤 런던의 BBC로 가는 날,
레딩시에서 기차를 타고 런던 시내에 도착하여 다시 전철로 갈아탔다.
영국의 전철은 그냥 문이 열리는데
기차의 경우는, 더러 내가 하차할 역에서 기차가 멈추면 버튼을 눌러야 문이 열린다.
나는 모든 여행 전 걱정인형을 자주 구매하는 편이라
그 나라에 가기 전 필독 사항들은 귀찮아도 검색해서 숙지해가는 편이다.
한국은 미세먼지로 가득한 3월에 영국을 가니 미세먼지 없는 하늘의 구름이 너무 반가웠다. 영국에서 지낸 일주일 내내 동행한 회사 대리님과 영국 하늘이 너무 예쁘다고 감탄을 연발했다.
드디어 BBC 사옥 앞에 도착했다!
역사가 오래된 방송국이라 엄청 허름할 줄 알았는데 엄청난 신식이었다.
알고보니 새로 사옥을 지어 이전한 것이었다 :ㅇ
살짝 찍었다가 안에 가드에게 더 이상 사진은 못 찍게 제지당했다.
보안 상의 문제로 내부샷은 절대 못 찍고 건물 외부 촬영도 No다.
(난 딱봐도 외국인이니 더 댓츠노노-였겠지 -_-;)
이에 대한 부연설명은 다음과 같다.
이 전에 BBC에서 폭탄테러가 있어서 그 뒤론 방송국 내 경비가 엄청나게 삼엄해졌다고 한다. 그래서 건물 구조를 자세히 알면 테러범들이 도주나 폭탄 설치에 용이할 테니 외벽사진도 잘 못 찍게하고, 방문증도 항상 패용하고 있어야 걸어다닐 수 있고 가방도 게이트를 통과할 때마다 새로 검사 받고 검사 완료된 가방이란 뜻으로 가방에 종이 끈(마치 클럽 입장권 같은...^^)을 묶는다. BBC 직원의 말을 들으니 게이트를 무사히 통과해도 방문증과 가방에 종이끈이 묶이지 않은 채로 사옥을 돌아다녔다간 바로 중간에라도 끌려나간다고한다.
심지어 1층 로비의 화장실은 딱 1칸뿐이다. 수상하게 늦게 나오거나 무슨 짓을 해도 가드가 바로 알아챌 수 있게 한 게 아니었나 싶다.
BBC의 역사는 참으로 김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녹화되고어 보존된 영상들은 하나도 삭제 없이 모두 아카이빙 되었단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러니 스토리지 비용이 어마무시해서 최대한 절감을 위해 노력중이라고 한다.
BBC 작업자들이 실제적으로 일하고 있는 자리도 구경시켜주고 각자 아이디어 및 미팅내용을 정리한 아이디어 보드도 구경 시켜주셨다. 정말... 살면서 이런 값을 매길 수 없는 경험을 살면서 또 언제 할 수 있을까 싶다.
본 텔레비전 센터는 1960년부터 2013년까지 BBC 텔레비전 본부로 쓰였다. 1960년 6월 29일 공식 개관한 이 건물은 수많은 BBC 프로그램이 촬영되면서 영국 대중들에게 가장 쉽게 인식되는 방송국 건물 중 하나였다. (출처: 위키백과
회사에 BBC 기념 굿즈를 사기위해 기념품샵을 돌아다녔는데 없댄다..없댄다.. 아아악!!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BBC 구 사옥을 향해 택시를 타고 갔다.
원래 저 호텔 안에 있는 맛집을 가고싶었는데!! 브레이크 타임이랜다... 그래서 패스-
결국 구사옥에 기존에 있던 기념품샵은 보이질 않아서 건물 안 가드에게 물어보니 이전에 있던 건 사실이지만 이젠 없어졌다고.. 안타깝게 BBC 공식 기념품샵은 없댄다 ㅠ_ㅠ 오매나 세상에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 근처 가까운 맛집을 찾아보았다.
영국 런던의 맛집 중 하나라는 Burger & Lobster
Burger & Lobster 주소링크(클릭 시 구글지도로 이동)
구글 맛집에 있는 집이라 그런 지 안에 관광객으로 보이는 이들이 꽤 있었다. 영국의 맛집답게 가격은 다소 창렬했다. 근데 맛은 매우 있었다. 함께한 동행들도 맛있다며 다 먹고 나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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