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여행에도 여느 나라와 같이 기본 베이스를 구글맵으로 하려했습니다. 그런데 이래저래 알아보던 중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구글맵보단 "시티맵퍼(Citymapper)"라는 어플을 알게 되었습니다.
시티맵퍼 다운로드 링크: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citymapper.app.release
위 시티맵퍼는 영국 내 시 상관없이 어느 곳이나 지하철,기차면에서 알아보기 쉽습니다.
네이버 지도나 구글맵을 사용하는 것과 비슷해서 사용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하지만 저에겐 또다른 벽이 있었으니 바로 영국 레딩시 내에서 이동할 수단은 버스가 거의 유일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영국 레딩에서는 우버 택시는 콜해도 잘 안잡히고 일반 택시는 우버에 비해 약 3배 이상은 비쌉니다. 왜 이걸 아냐면 제가 내봤거든요..
갑자기 혈압상승 스토리 전개-
사건의 전말은 영국 히드로 공항에 도착한 설레는 첫 날. 우버를 부르려고 대기타던 중인데 친절한 미소지으며 덩치 큰 흑형님이 다가오셨습니다.
"안녕? 우버 기다리니? 내가 마침 손님 공항에 내려줬고 나도 우버기사야. 미터기 찍고 출발할테니 내 거 타면 돼 :-)"
라고 말해서 어차피 GPS도 잘 안 잡히고 제 위치가 어딘지 불분명한 상황이라 여기서 어떻게 택시를 부를 지 난감하던 차에 저 말만 믿고 덥석 택시에 탔습니다. 30분 가량 택시를 타고 레딩시내 호텔에 도착하니 28만원이 넘는 금액을 말하는 기사. 에? 15만원 정도 예상했는데? 왜 이렇게 비싸냐고 따지고 영수증을 요구하니 떡하니 택시 회사 이름의 영수증이 있더라고요.
"응. 사기업 택시라 좀 비싸"
"뭐? 우버 택시라며?? 갑자기 왜 말바꿔? 내가 외국인이라고 지금 rip off 하는 거니(=사기치는 거냐)?"
"내가 언제? 난 택시 기사고 미터기 찍는다했지 너가 잘못들은 거야. 자, 여기 너희 짐 있고 난 할 일했으니 이제 좋은 말로 할 때 빨리 운임 지불해. 너 그런 식으로 나한테 말하는 거 좋지 않아."
우락부락한 덩치 큰 흑인 아저씨였고 도착하기 전까진 되게 친절하고 농담따먹기도 잘하더만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무표정으로 지불하라며 손을 내밀더군요. 하... 열받았지만 미터기만 보이며 짐 내려주고 험상궂게 말하던 터라 울며 겨자먹기로 내고 호텔에 들어와 누우려니 열받아 잠이 오질 않았습니다.
사실 우버와 일반 사기업의 일반 택시가격이 이렇게 큰 줄 몰랐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영국 사람들도 비싸서 타지 않는 사기업 택시를 우리가 타고 왔으니.. ^^
그렇게 호텔와서 폰으로 구글링하던 중 알게된 "레딩버스(Reading Bus)"라는 앱!
와 진짜 한국어로는 영국 레딩시 여행에 대한 정보가 하나도 없어서 영어로 검색해서 알아냈어요 ㅠㅠ
레딩 버스앱 링크: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uk.co.readingbuses
레딩 시 내에서 이동할 땐 필수 어플입니다.
본 앱의 기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 출발지 주소에서 목적지 주소까지 찍으면 네이버 지도와 같이 총 여정의 소요 시간 및 거리 안내 표시
- 각 버스 정류장에 오는 버스 번호, 도착까지 남은 시간이 표시
- 버스 1회용, 하루 무제한권 등 성인용, 어린이용 QR코드가 앱을 통해 구입 가능
이렇게 꿀같은 어플이 있을 수가!! 하고 바로 버스 1일권 QR코드를 구입하여 하나는 제 것으로 다른 하나는 출장 동행한 직원분 거까지 구입했습니다.
구입 후에 Activation(활성화)를 하면 그 버튼을 누른 시작 시간부터 카운팅이 동작됩니다. 제 경우는 내일을 위해 미리 전날 밤에 사둔 거라 구입만 하고 activation은 다음 날 실제 사용하기 직전에 활성화 버튼을 눌러 사용했습니다.
이렇게 From [출발지]를 입력하고 To [목적지]를 입력하고 search를 누르면 아래와 같이 뜹니다.
이렇게 어떻게 가야 하는지 전체적인 내용이 나옵니다.
그런다음 내가 가려는 버스 정류장에 도착했을 때 정류장 이름으로 세부사항을 보면 하기와 같이 각 버스 번호별로 몇 분후 해당 정류장에 도착하는 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레딩에 있을 때 jet black버스 많이타고 다녔는데 기록이 다시금 새록새록하네요 :-) 용인시 버스와 같이 2층 버스로만 이뤄졌던 영국 레딩의 버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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