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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 생각

90년대의 GD, 시대를 앞서나간 힙한 가수 양준일

by Mia_Unnie 2019. 12. 26.

 

최근 유튜브에서 화제영상으로 떠오른 이가 있으니 그 분은 바로 28년 전이라는게 믿겨지지 않은 정도로 우월한 기럭지, 뽀얀 피부, 날렵한 턱선에 지금에봐도 정말 힙하다!-는 표현이 찰떡같은 가수 양준일.

 

항상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초반 가수들을 떠올리면 서태지, 소찬휘, 이승환, 임재범 등을 떠올리곤 했는데요. 90년대 가요라면 나름 섭렵한 미아도 차마 몰랐던 보석같은 가수가 있었습니다!

그는 바로 양준일

처음엔 저도 보고나서 정말 GD 아닌가!?-

싶을 정도로 닮은 눈매와 웃는 표정으로 외모부터 인상깊은 가수였습니다. 그래서 궁금해진 김에 유튜브로 영상을 하나둘씩 더 찾아 헤매기 시작했죠.

 

 

양준일- 리베카 영상

제일 먼저 #90년대GD닮은꼴로(사실 시대로 따지면 GD가 양준일씨를 닮은 거지만요) 떠오른 화제의 영상 리베카! 어쩜 저 시대의 저런 핏과 춤선과 표정을 소화해내신지 보는 내내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소름이 좀 돋았어요. 그리고 표정도 너무 해맑게 노래하셔서 보는 내내 저 또한 미소가 지어지더군요 ^^

 

 

 

양준일 -  Help me Cupid

 

아 이 노래 부르는 양준일씨 너무 귀엽고 깜찍해요.. 아구그 (어른을 귀여워하면 안되는데 그래도 귀여운 건 다 동생)

 

 

양준일씨의 V2- Fantasy 시절

이건 다소 양준일씨 팬들에게도 안타깝고 충격적인 V2 시절 영상 (안습

양준일씨 본인의 타고난 작곡 재능과 의상 코디실력에도 불구하고 소속사의 압박과 시대의 유행을 어쩔 수 없이 따라간 느낌이 강했어요. 이 모습을 보니 흡사 저 초딩 때 장혁오빠가 갑자기 가수한다고 TJ로 나왔을 때의 무대가 생각났네요.

 

참고: 장혁 오라버니의 TJ프로젝트 시절...

 

이렇게나 힙했던 우리 준일 오빠를 ㅠㅠㅠ 왜 알아보지 못했던 거냐 야속한 세월이여!! 그래도 슈가맨에서 이제라도 빛을 다시 발해서 너무나도 기쁩니다. 왜 자기한테 빠졌는지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말씀하시는데 어찌나 겸손하시고 말도 예쁘고 따뜻하게 하시는 지 인간적으로 한 번 더 반했어요.

 

 

GD닮은꼴로 나란히 비교된 사진들
확대해도 너무 잘생겼네요

 

필름 사진과 신문 속 흑백사진도 힙한 준일오빠
검색하다 발견한 색다른 모습의 양준일오라방
어색하게 웃는 것도 왜 이렇게 귀여우시죠???

당시 양준일씨는 남녀의 삼각관계를 미화하는 노래로 일부다처제를 찬양한다(??)는 명목으로 방송 출연 정지 3개월 처분을 받았습니다. 지금으로써는 이정도 가사가 왜?? 하고 상상도 못할 일이었는데 당시는 군부정권 시절임을 생각하면 음악이든 언론이든 자유가 없던 참으로 암담한 시절이었습니다.

 

슈가맨 출연 이 전엔 미국에서 결혼하시고 생계 유지를 위해 레스토랑의 서버로 서빙을 하셨어요. 시대가 미처 알아보지 못한 천재 가수임에도 불구하고 힘들게 사시다가 슈가맨 출연도 사실 굉장히 어려웠는데 식당 사장님 써니누나께서 특별휴가를 주셔서 오실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슈가맨에서 과거의 양준일 자신에게 보내는 영상 편지 속 말씀으로도 유명해지셨죠.

 

미래의 양준일이 20대 과거 양준일에게 보내는 편지

"네 뜻대로 아무 것도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걸 내가 알아.
하지만 걱정하지마, 모든 것은 완벽하게 이루어지게 될 수 밖에 없어."

식당의 서버로 일해도 사랑하는 이와 행복하게 지내는 일상의 작은 소소한 행복에도 완벽한 삶이라 생각한 긍정적인 그의 태도에서 한 번 더 삶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 배웠습니다. 무엇보다 기쁜 소식은 슈가맨 출연이후 폭발적인 인기에 한국에서 팬미팅도 하시고 한국에 돌아와 사실 계획도 있으시단 점! JTBC 손석희 사장님과도 나란히 인터뷰를 하시고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니 그 동안의 노고가 이제라도 빛을 발하게 되었단게 정말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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