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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팠지만 나아지기 위한 경험들

임플란트 + 상악 뼈이식 후기 feat.금천구 서울바른마음 치과

by Mia_Unnie 2020. 6. 21.


글에 앞서서 제가 작성하는 모든 병원 또는 치료 관련 후기 포스팅은 그 어떠한 대가도 받지 않고 작성했음을 알려드립니다. 환자들이 아플 때 얼마나 실질적인 통증 및 비용 관련한 정보를 원하고 어떤 마음으로 검색하는 지 알기에 제 개인적인 경험을 주관적인 입장으로 작성한 것이며 비용은 환자의 상태 및 시기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이 점도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

날 때부터 치아결손이 4개 이상인 전 이미 30초반까지 임플란트를 2개를 한 상태였습니다. 초딩 때 유치만 있고 영구치가 없었는데 당시 의사가 엑스레이도 안 찍고 그냥 치아를 뽑아버렸기 때문이었죠! 치아란게 한번 아프면 굉장히 돈도 통증도 많다는 걸 알기에 직장에 다니면서도 6-8개월마다 치과를 방문해 스케일링이나 치아 점검을 꾸준히 받아왔습니다.

그래서 전 나름(?) 건치입니다.

제가 병원을 방문할 때 조건은 아래 3가지입니다.

  1. 집에서 근접한 위치 (걸어갈만한 거리= 2km이내)
  2. 해당 과목의 전문의가 있음
  3. 불 필요한 치료를 권하지 않음 (첫 방문이라면 리뷰를 꼼꼼히 찾아 읽어보는 편)

주소: 서울특별시 금천구 독산로 135-1 2층 서울바른마음치과

그런 제 조건에 부합하여 지난 주에 방문한 금천구에 위치한 "서울바른마음치과"

(바로 이전 임플란트도 여기서 했는데 치료/서비스/가격 면에서 모두 매우 만족스러워 그 뒤 주로 방문하는 치과입니다.)

[이미지] 서울바른마음치과 내부사진

엑스레이를 찍고 치아 내부 사진도 찍어본 뒤 결과를 들어보니, 해당 우측 상단 어금니 유치가 이제 수명을 다해 흔들려서 아픈 거니 발치 후에 임플란트를 권해주시더라고요. 치아가 썩은 것도 아니고 보이기엔 깨끗하고 멀쩡한데 유치라서 수명이 다했단 이유로 뽑으라니 청천벽력 같았습니다.

임플란트는 보통 발치 후 바로는 안되고 한달 뒤에 가능하고 갑작스런 발치는 고민되실 테니 좀 더 생활해보시다가 더 불편할 때 오셔도 된다고 비용 상담은 실장님께 얘기듣고 가셔도 된다며 쿨하게 보내주시는 원장님.

허나 마음의 준비를 어느정도 하고 있던 저는 비용 안내를 받고 잠시 대기 소파에 앉아 생각했습니다.

연차를 또 내기 귀찮았던(...)
일개미 미아는 발치ㄱㄱ하기로 결정.

어금니고 유치라서 오래 유착되어
아플 수도 있다며 마취 후 발치 성공
마취주사는 따끔&얼얼한 정도,
발치는 뚜둑- 소리만 날뿐 통증은 없었어요.


그런데 막상 치아를 뽑고나서 집 갈 준비를 하고 대기실에 앉아있는 데 다시 선생님의 호출.

"발치 후 상태를 보니 안에 뿌리가 거의 남아있지 않아서 빈 공간이 예쁘게 있어서요. 오늘 마취하신 김에 임플란트 수술까지 하고 가심이 어떠세요^^ (치아 없이 살아야 할 기간을 줄이실 수 있는 기회라며)"

솔까 무섭지만 전문가로서 환자에게 최적의 제안을 해주신 것임을 알기에... 제 뇌에서 수락 버튼을 눌렀습니다. 장사치가 아닌 의사선생님 말씀은 무조건 믿고 따르는게 좋다는 게 제 철칙이기에 ㅠㅠㅠ

그렇게 부분마취만 되어있는 상태에서 시작된 뼈이식+임플란트..... ㄷㄷㄷ

근데 사실 들리는 소리만 좀 요란하고 느낌만 있을 뿐 통증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다시금 느끼는 마취의 위대함)
더불어서 수술 진행 중에도 "뻐근하실 수 있어요.", "소리가 클 수 있어요 --하는 거니 놀라지 마세요." 등등 선생님의 말씀에 안심되고 믿음이 더욱 갔습니다. 또 말씀하신 것만큼 아프지 않아서 다행이란 생각도 들었고요.

어떻게 이렇게 침착하게 환자를 달랠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 정도로(저라면 절대 못할 듯 feat.호들갑 대뫙) 환자의 입장에서 차분하게 진료를 진행하시는 모습이 참 인상깊고 좋았습니다 :) 앞으로도 치과를 간다면 별일이 있지 않는 한 계속 바른마음치과를 재방문할 듯 합니다.

그렇게 수술이 끝난 후 거즈를 2시간 동안 물고있고 커피를 조심스레 마셨습니다. 얼음팩도 챙겨주셨는데 사실 귀찮아서 잘 안했어요(ㅈㅅ)

[이미지] 발치+뼈이식+임플란트 수술 후 다음 날 찍은 사진


그 다음날 사진. 전 생각보다 얼굴이 별로 안 부었습니다. :3 엄청 부을까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요.
그렇지만 수술 후 5일 간은 정말 회사에서 일 할 때도 "아...아푸당"을 입에 달면서 병원에서 챙겨준 진통 소염제를 3일간 잘 챙겨먹고 다 먹고 난 2일간은 약국에서 개별로 산 애드빌(액상 진통소염제)를 하루에 2알씩 꼬박 먹었어요. 이게 막 아픈게 아니라 살살 은근 계속 아파서요 ㅠㅠㅠㅠㅠ

오늘은 수술 후 10일차, 현재 통증은 전혀 없습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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