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아 생각

새로 생긴 취미 : 소프라노 조수미 선생님 공연 영상 감상

by Mia_Unnie 2020. 2. 11.

 

 

영상1. 유튜브 알고리즘이 뜬금포로 내게 추천한 대화의 희열

평소와 같이 출퇴근 길에 영어회화 클립이라도 보면서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는 데에 대한 죄책감을 덜던 중, 유튜브 알고리즘이 쌩뚱맞게 소프라노 조수미 선생님이 출연한 [대화의 희열] 영상을 추천해주었다. 아무 생각없이 보는데 성악가-라는 명성이 높고 접하기엔 많은 비용이 필요한 사람이기에 어려운 사람이 아닐까 싶었는데 웬걸ㅋㅋㅋㅋㅋㅋㅋㅋ

 

말을 어찌나 맛깔나게 잘해주시는지 보는 내내

재밌고 웃겨서 계속해서 관련 영상들을 이어서 찾아보았다.

 

영상2. 아버지를 잃은 슬픔에도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던 후일담

 

영상3. 조수미 20주년 기념 독주회 

조수미 선생님 부친상에도 가질 못하고 자신의 20주년 기념 독주회를 하던 날

자신의 가능성과 꿈을 가장 믿고 사랑해주시던 든든한 지원군이셨다는데

그녀의 노래에서 고요한 깊은 슬픔이 느껴진다.

 

내 인생에 정말 중요한 게 무엇일까-

이걸 하면 마음이 편안해질까-

저 말을 하면 마음이 편안해질까-

 

어려운 생각들을 잠시 접고

뭐든 감사하는 시간을 갖게 잠깐의 생각의 쉼을 주는 영상

 

 

 

영상4. 2002년 열린음악회 무대 '조수미 vs 열린음악회 교향악단'

한국의 교향악단이 소프라노를 따라가지 못한 웃픈 영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웬지 조수미 선생님의 역량에 눌려 악기 연주하시던 분이 점점 작아지신 게 아닐까 싶다

 

 

영상5. 밤의여왕 아리아를 완벽하게 소화한 3대 소프라노 모음집 (요즘 출근길에 넋놓고 감상하다가 정거장 지나쳐서 내릴뻔한 영상) 

정말 오페라 1도 모르는 나부랭이의 느낀 점:

담라우 

외모만 보면 정말 말레피센트가 생각난다.

무서운 외모를 가진 잔혹하고 악독한 성격의 엄마가

딸에게 피도 눈물도 없이 살해를 사주하면서

네가 자라스토를 못 죽이면 너라도 죽일 거란다!!!

한 느낌이라 후덜덜해서 기억에 강하게 남는다 ㄷㄷㄷ

살려주세효ㅠㅠㅠㅠ

담라우 어머니ㅠㅠㅠ

 

드세이

매사 걱정을 사는 스타일의 엄마라 연약해보이면서도

신경쇠약의 감정을 주체 못하는 갱년기의 어머님...

뭔가 밤 늦게 화끈거리게 올라온 분노에 무시무시하게 딸에게 살해를 사주해놓고

시간이 좀 지나 딸에게 미안해하면서도 마음 약해져보일까

계속 밀고 나가는 무서운 집착스러운 어머님

 

조수미

감히 내가 시킨 이런 것도 못하겠다니

엄마 하는 거 보렴- 이렇게 우아하게 죽일 수 있는 거야-

이 딴 것도 못하면 넌 아무 짝에도 쓸모없단다.

하는 본인 감정 철저하게 계산되고 컨트롤 하는 가장 극악인 어머님

 

 

내가 개인적으로 생각나서 찾아본 짤들의 어머님들과 너무 찰떡이다ㅋㅋ

왼쪽부터 담라우 / 드세이 / 조수미

 

 

기분이 맑아지는 달의 아들(영어) 공연 영상 

실제 영문 가사 의미는 개차반이라는 댓글을 봤지만 KBS 영상이 좀 더 음질이 좋아서 그냥 듣는다 ^ㅇ^

그래도 예쁜 가사를 좋아하는 게 내 취향이라서 한국어로 개사한 영상으로 다시 찾아서 들었다.

 

달의 아들 (한국어) 개사 영상

가사가 너무 예쁘다.

신기하게도 국가를 막론하고,

달은 실제 육안으로는 노란색으로 보이지만

무언가 마음에 새파랗게 서려들면서 신비롭고 서정적인 모습이다.

 

 

조수미 -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양희은 REMAKE 2015년)

 

댓글